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의지력이 부족한 탓도 아닙니다. 운동을 멈추는 것은 오히려 인간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헬스장 그만 가고 싶을 때는 원인부터 천천히 짚어보고 나의 마음상태를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만두게 되는 과정
워너비 몸을 상상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빠르게 변화하는 몸을 보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헬스장에 가다 보면 스스로가 기특하고 한 달 기간권에서 어느새 1년 회원권을 결제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몇 개월~몇 년 뒤'정체기'라는 시련이 찾아옵니다. 근육의 변화가 없으니 매일 하지 않으면 불안한 내 삶의 동반자 같았던 헬스가 노동으로 바뀌게 됩니다. 의지가 꺾여 힘이 더 이상 나지 않게 되고 운동 도중에 멈추고 가버리거나 하루 이틀 빠지다 보면 안 가는 게 쉬워지게 됩니다. 며칠이 몇 주가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합리적인 이유 5가지를 만들어 결국 그만두게 됩니다. 잔인하게도 몸은 금방 되돌아가고 나 자신에게 졌다는 죄책감을 들게 합니다. 이러한 일들의 원인을 본인을 포함 여러 의견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식단
많은 전문가들과 고수들은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누군가는 먹는 게 80% 운동이 20%라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몸은 기계 같은 면이 있어서 먹는 대로 몸과 운동 퍼포먼스가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간과하다 보면 시기에 맞지 않게 먹거나 무리한 다이어트, 뭐든지 먹는 벌크업, 1일 1식 등 다양한 본인들만의 루틴대로 먹고 운동을 병행하게 되죠. 식사를 단순한 에너지원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먹는다 것은 우리의 뇌, 심리적인 부분까지 파고들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입력]이 아닌 [전략]이 필요합니다. 직업이 아닌 이상 '적절한 식단'을 지키기 힘들죠.

음주
직장에서의 회식이나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술을 먹지 않으면서 식단 조절 하는 게 참 힘듭니다. 운동을 했으니 괜찮다는 보상심리도 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다 보면 '먹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어쩔 수 없는 자리이고 여럿과 같이 있으니 상대적으로 경각심이 낮아지는 것이지요. 음주를 하는 동안 여러 스트레스가 해소되니 한잔씩 기울이다 보면 한 병이 되고 안주도 많이 먹게 되고 다음날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리듬]이 깨지는 것인데 완벽했던 상황이 붕괴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지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회식이 잦은 회사 같은 경우 운동할 시간 자체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착각
또한 잦은 약속 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무게나 횟수가 늘지 않아 정체된 느낌이 드는 등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포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의 뇌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충분히 먹지 않아서 힘이 안 나는 것인데 '재능이 없다'라고 단정 지어 버리거나 몸이 변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으면서도 어느샌가 매일같이 인바디를 재고 거울을 보며 자신의 한계라고 느껴버립니다.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귀한 과정을 겪으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합니다. 우리 뇌를 이용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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